Lumiroot
이클립스 이름 이야기 본문
문득 이클립스(개발툴)의 릴리즈가 언제인지 궁금해졌다.
어렴풋 느끼고 있었지만 매년 정확히 6월 꾸준히 릴리즈를 하고 있다는 걸 이제야 눈치챘다!
이클립스는 2004년 Eclipse 3.0, 2005년 Eclipse 3.1으로 다소 심심하게 릴리즈 되었다.
하지만 2006년부터는 별도의 네이밍을 하기 시작한다.
앞의 두 버전을 'A', 'B'로 염두하고 2006년의 이클립스 이름은 'C'로 시작하는 이름인 Callisto라고 명명되었다.
(좀 한다는 코덕들이 모인 프로젝트는 주로 이 컨벤션을 따르고 있다. e.g. 안드로이드, 리눅스)
이후로 Europa, Ganymede를 릴리즈 하는데 이는 태양계에 존재하는 달(Moon)의 이름이였다.
다음으로 Galileo와 Helios가 차례대로 릴리즈 되었는데 각각은 우주 탐사선으로서 범주에 넣은듯 하다.
그리고 궁금했던 2011년의 버전은 무엇일까?
정답은 바로 Indigo!
'I'로 시작하는 여럿 단어들이 제시되는 중 Jeff McAffer라는 아저씨가 다음과 같은 이유로 Indigo를 제안했다.
- 아이작 뉴턴(Issac Newton)에 의해 식별된 색... (Issac이라는 이름은 안타깝게도 5등...)
- '이클립스'스러운 색... (아이콘 색을 염두한 듯)
- 개인적으로 발음이 맘에 든다는 이유...
여튼 이클립스는 무료라는 것부터 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툴이다.
다음 버전에서는 몇몇 버그(안드로이드 SDK 사용 시 Content Assist 기능의 모욕적인 반응 속도 등)정도는 수정되었으면 좋겠다. :)
이미 Indigo도 출시되었고 다음 버전의 이름이 또 궁금해져서 글을 덧붙인다.
이전까지만해도 플랫폼 버전이 0.1씩 증가하더니 내년에 출시될 이클립스의 플랫폼 버전은 무려 3.7(Indigo)에서 4.2로 껑충 뛰어버릴 예정이다.
어김없이 알파벳순 네이밍을 고려한 다음 버전의 이름은 'Juno'이다. 'Juno' 역시 우주와 관련된 용어로 나사의 목성 탐사를 목적으로 한 우주선의 이름이기도 하며 위성 발사 로켓의 이름으로 쓰이기도 했다.
그리고 로마 신화에서는 결혼의 여신이기도 한데, 그리스 신화에서는 헤라라고 한다. 신화 얘기는 재미있지만 적다보면 끝이 없으므로 그만한다. ㅋㅋ